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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규 부양책 합의 기대감 ↑
美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우리는 (신규 부양책)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 측이 부양책 예산 규모를 더 키워서 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백악관이 적어도 2.2조 달러는 준비해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단된 신규 부양책 협의와 증시 고점에 피로감을 보이던 미국 증시는 지난주 금요일 (25일) 새벽부터 합의 기대감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민주당은 2.4조달러, 백악관 측은 1.5조 달러의 신규 부양책을 내놓았습니다. 어서 양측 간의 갭이 좁혀져 합의에 이르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것은 한국 증시 투자자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최우선 순위의 이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난번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합의가 언제 갑자기 이뤄질지는 모르지만 아직 완전한 합의에 이른 것은 아니므로 투자자 입장에서는 완전히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그런데 왜 미국의 추가 부양책이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도 중요한 요소일까?
그것은 바로 주가와 실물 경제간의 관계 때문입니다. 주가는 실물 경제와 괴리감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그 뿌리와 밑바탕은 역시 실물 경제입니다. 주가와 실물 경제는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말한 산책 나온 개와 주인의 모습으로 자주 비유되곤 하죠. 주가는 금리, 유동성, 모멘텀 등 다양한 이유로 실물 경제를 앞서 나가기도 하고 이에 따른 반작용으로 실물 경제보다 더 아래로 추락하기도 합니다. 마치 개가 주인을 앞서다가 주인에게 돌아와 주인 뒤를 지나치는 것처럼 말입니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은 주인(실물 경제)이 더 앞으로 나아가게끔 해줍니다. 그럼 산책나온 강아지는 목줄이 느슨해지고 주인이 곁에 있으니 한결 편안해질 겁니다. 즉, 유동성의 힘으로 실물 경제보다 지나치게 오른 주가를 실물 경제가 얼른 회복되어 주가의 근간을 든든히 받쳐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편안해지고, 위험자산 선호도는 높아지고 투자 심리는 개선되겠지요. 코로나 19로 인한 주가 급락은 실물 경제가 훼손되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기 때문에 신규 부양책이 꼭 필요한 이유입니다. 미국 연준(FED)이 의회에 재정 정책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이유입니다.
'그러면 미국의 신규 부양책이 아니라 한국의 2차 재난지원금이 더 한국 증시에 중요하지 않나?'
한국의 재정 정책(부양책)도 중요하지만, 주식 시장에 미치는 요소 중 우선순위 측면에서는 오히려 미국의 신규 부양책이 더 상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재정 정책은 증시 회복에 기본으로 있어야하는 조건이며, 결국에는 현재 미국 신규 부양책 합의가 중요한 요소인 것이죠. 결정적으로 미국 경제의 영향력은 절대적이기 때문에 미국 실물 경제의 회복 없이는 전 세계가 편안한 투자 심리를 갖기란 불가능할 것입니다.
※ 관련기사 링크는 본 포스팅 아래에 첨부했습니다.
소부장 국산화는 계속되어야 한다.
지난 일본의 반도체 3대 핵심 소재 수출 규제로 인해 촉발된 반도체 소재 국산화 드라이브. 한국 반도체 벨류 체인의 안정성을 위해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정부의 산학 연계 드라이브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매년 약 230억 원씩 5년 동안 저전력 반도체 핵심 소재 '산화갈륨' 상용화에 집중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3대 핵심 소재는 포토레지스트,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였죠. 포토레지스트 중에서도 EUV용 PR이 수급에 차질을 겪었으며, 나머지 2개 소재는 그럭저럭 국산화를 마친 상태입니다. 다만, 불화수소도 고순도 불화수소는 아직 국산화 제품이 상용화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있어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국산화 이슈에서 한숨 놓을 것이 아니라 이것은 지속적으로 정부와 기업, 그리고 학계가 협력해야할 국책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반도체의 미래 로드맵을 생각해봤을 때는 당연한 것이죠. 일본은 여전히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다시 수출 규제로 한국의 반도체 업계가 곤란해질 날이 올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산화 갈륨은 실리콘 소재의 반도체보다 전력 소모량이 적고, 2,500V에서도 견딜 수 있는 소재입니다. 반도체의 혁신은 비단 미세화 공정으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이처럼 차세대 소재의 개발로 퀀텀 점프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5G 인프라가 깔리고 전기 자율주행차, IoT, 스마트 팩토리, 하이엔드 스마트폰 등이 상용화되었을 때는 이 '저전력'이라는 키워드를 반도체 뉴스에서 많이 보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는 전기에너지의 시대로 향하고 있는 현재의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일본의 산화갈륨 소재 개발 기업은 그때를 바라보고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겠죠.
산화갈륨 외 반도체 소재 국산화 관련주로는 동진쎄미켐, 솔브레인, SK머티리얼즈, 경인양행 등이 있습니다.
※ 관련기사 링크는 본 포스팅 아래에 첨부했습니다.
지난 편 다시 보기
09/28 현대차 주가 전망 그리고 수소차
09/25 신용대출 조절, SK하이닉스 주가, 美 추가부양책
09/24 코로나 재확산, 추가 부양책의 필요성, 코스피 하락 이유
관련 자료 및 출처 링크
美 펠로시 하원의장 "신규 부양책, 합의 도달 믿는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경기 침체에 대응할 신규 경기 부양책에 대해 "여전히 합의에 도달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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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차세대 반도체 선점" 기술경쟁 가속
차세대 반도체 한-일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우리나라와 일본 정부가 잇달아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지원 정책을 내놓으며 주도권 경쟁에 가속이 붙었다. 한국 정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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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율 전력반도체로 전력 3% 절약… 연간 3조원 아낀다 [소재혁신 드림팀이 떴다]
GO전력반도체연구단 문재경(오른쪽) 단장이 지난해 개발한 산화갈륨 전력반도체 모스펫(MOSFET)을 가지고 성능 측정을 하고 있다. 연구단은 이 전력반도체에 들어가는 소재를 만들기 위해 연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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